Responsive Advertisement

베란다 곰팡이 제거하기

  요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베란다 창문을 여는 일이 많아졌을텐데요, 그런데 문득 보니 베란다 구석에 까만 곰팡이가 슬금슬금 자라고 있었네요. 이제 봄맞이 집청소를 해야 할 때가 온거죠. 겨울 동안 베란다 벽면에 생긴 곰팡이를 제거하는 것이 대청소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청소는 밖에서 안으로 해 들어오는 것이니까요!

벽에 핀 곰팡이를 예쁘게 그린 그림

1. 베란다 곰팡이 원인

  특이 겨울철에 실내는 난방을 하면서 따뜻하고 습한데 창문이나 벽은 차가운 온도 차이 때문에 벽이나 창문에 물방울이 생기는데, 이를 결로현상이라고 합니다.  이 수분이 곰팡이가 번식하는 환경을 제공 하는데다, 보통 겨울철은 창문을 닫고 살기 때문에 내부 습기가 빠져나가지 못해서 곰팡이가 생기면서 점점 커지게 됩니다. 

2. 곰팡이 해로운 이유

  베란다 곰팡이는 그저 보기 흉한 얼룩 정도가 아닙니다. 곰팡이는 건강에 해로운 물질인데, 그 이유는 곰팡이 포자와 독소 때문입니다. 곰팡이는 공기 중으로 포자를 퍼뜨리는데, 이걸 사람이 흡입하면 다양한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호흡기 질환 유발

  곰팡이 포자가 코와 기관지를 자극하면 기침, 가래, 콧물, 목 따가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천식 환자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일례로 우리집은 아파트의 사이드 집이라 곰팡이가 잘 생겨서 매해 봄에 곰팡이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10여년 전에 길에서 죽어가는 고양이를 구조해서 반려하고 있는데, 이 고양이가 원래 천식이 있는데다가 피부도 약해서 이렇게 베란다 청소를 하고 나면 천식이 심해지고 곰팡이 피부병이 올라와 겨울에 꼭 곰팡이 백신을 맞추고 청소도 가능한 한 곰팡이가 날리지 않도록 조심히 하고 있습니다)

  •  알레르기 반응

  곰팡이 포자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며, 재채기, 코막힘, 눈 가려움, 피부 발진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위험

  어린이, 노인,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곰팡이균에 더 취약하며, 심한 경우 폐 감염(진균 감염)까지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 곰팡이 독소(마이코톡신) 위험

  일부 곰팡이는 "마이코톡신(Mycotoxin)"이라는 독소를 만들어내는데, 오랫동안 노출되면 두통, 피로, 집중력 저하 같은 만성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간이나 신장에 부담을 줄 수도 있습니다.

3. 해로운 곰팡이 제거하는 방법

  정말 귀찮은 일이지만, 막상 시작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청소하는 이의 손을 보호할 고무장갑, 호흡기를 보호할 마스크는 필수입니다. 베란다 창문을 활짝 열고 집안으로 통하는 베란다 문은 꼭 닫으셔서 곰팡이 포자가 집안으로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주셔요.
  • 천연 재료(베이킹소다 + 식초) 활용
   약한 곰팡이(초기 상태)나 건강을 고려하여 천연 재료를 사용하기를 원할 때

    준비물 

     베이킹소다 2~3큰술, 식초(구연산 대체 가능) 100ml, 따뜻한 물 500ml, 스프레이 병, 칫솔 또는 스펀지

     - 사용 방법

    ① 베이킹소다 물 만들기 - 따뜻한 물 500ml에 베이킹소다 2~3큰술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② 베이킹소다 물을 스프레이 병에 넣어 곰팡이 부분에 충분히 뿌린후 15~20분간 방치합니다.
    ③ 식초 100ml를 곰팡이 위에 분사해 주면 거품이 발생하면서 곰팡이를 분해합니다. (베이킹소다 + 식초를 함께 섞어 사용하면 효과가 약해지므로 각각 뿌리고 반응 후 닦아내는 것이 중요함)
    ④ 칫솔이나 스펀지를 이용해 문질러 곰팡이를 제거합니다.
    ⑤ 깨끗한 물로 닦아낼 수 있으면 가장 좋고, 불가능 하다면 젖은 걸레로 여러번 깨끗하게 닦아 낸 후 마른 걸레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저의 경우에는 이 때 못쓰는 천이나 옷을 사용해서 곰팡이를 닦은 걸레는 무조건 버립니다)

  • 락스를 이용한 강력한 곰팡이 제거
    심한 곰팡이나 빠른 효과가 필요할 때 사용(락스는 강한 살균력이 있지만 냄새와 피부 자극이 있을 수 있음)

    - 준비물
    락스(차아염소산나트륨) 100ml, 물 1L (락스:물 = 1:10 비율), 스프레이 병

    - 사용 방법

    ① 락스 희석하기 - 락스 100ml + 물 1L를 섞어 스프레이 병에 담습니다. 
    ② 락스 용액을 곰팡이 부분에 골고루 뿌리고 30~60분간 방치합니다.(저의 경우 곰팡이가 정말 심한 경우에는 페이트 붓으로 락스 원액을 곰팡이 난 벽에 꼼꼼이 발라줍니다)
    ③ 칫솔이나 스펀지를 이용해 문질러 곰팡이를 제거합니다.
    ④ 깨끗한 물로 닦아낼 수 있으면 가장 좋고, 불가능 하다면 젖은 걸레로 여러번 깨끗하게 닦아 낸 후 마른 걸레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저의 경우에는 이 때 못쓰는 천이나 옷을 사용해서 곰팡이를 닦은 걸레는 무조건 버립니다)

4. 제거한 곰팡이 다시 생기는 이유

  곰팡이를 제거하고 완전히 건조시키지 않으면 다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곰팡이를 제거할 때 완전 건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곰팡이는 습도가 60% 이상이면 활발하게 번식하기 시작하고 특히, 80% 이상이면 급속도로 번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습도가 높은 여름과 장마철에도 다시 생기기 쉽습니다. 빨래를 베란다에서 널어놓을 때 수분이 머물거나, 바닥에 화분이 많아 물기가 오래 남을 때도 곰팡이가 생기기 좋은 환경이 될 수 있습니다. 한 번 생긴 곰팡이는 포자를 계속 퍼뜨려서 번식하기 때문에 초기에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잘 살펴보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곰팡이 초기에 제거하면 단지 걸레질만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5. 곰팡이 재발 방지 팁

  곰팡이는 습기와 환기 부족으로 생기기 때문에 습도 조절과 주기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다음 5가지만 신경 쓰면 곰팡이 걱정을 확 줄일 수 있습니다.

  • 환기 자주 하기 - 하루 최소 2~3번 창문을 열어 공기 순환

    베란다는 온도 차이로 습기가 쉽게 차서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곳이기 때문에, 특히 비 온 뒤, 겨울철 실내외 온도 차가 클 때는 꼭 환기해야 합니다. 선풍기나 환풍기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 제습 관리 철저히 하기 - 습기 제거는 곰팡이 예방의 핵심!

    제습제(실리카겔, 숯, 물먹는하마)나 신문지를 활용해 베란다 습기를 흡수하면 좋습니다. 비 오는 날 습기가 많을 때는 제습기나 에어컨 제습 모드 사용하며, 베란다 바닥이 젖으면 즉시 물기를 닦아 제거해 줍니다. 

  • 곰팡이 방지 코팅제 사용 - 곰팡이가 자주 생기는 곳에는 예방제 미리 도포

    실리콘 틈, 벽면, 바닥 모서리 등 곰팡이가 잘 생기는 곳에 곰팡이 방지제를 뿌려두면 효과적 입니다. 곰팡이 방지제는 베이킹소다를 물에(물 500ml + 베이킹소다 1큰술) 섞거나 , 식초와 물을 1:1로 섞거나, 물 500ml에 티트리 오일 10방울로 만들어 주기적으로 뿌리면 좋습니다. 혹은 곰팡이 방지 성분이 포함된 페인트로 칠하거나 탄성코팅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물건 너무 빽빽하게 두지 않기 - 공기 순환을 막는 물건 정리 필요

    베란다에 물건을 너무 가득 채우면 공기 순환이 안 되어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벽과 가구(선반, 화분) 사이에 약간의 틈을 두면 습기 차는 걸 방지할 수 있고, 특히 카펫, 천 소파 등 습기를 머금는 물건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습니다.

  • 주기적인 청소 & 건조 - 습한 환경을 방치하면 곰팡이가 생기므로 꾸준한 관리 필수

    한 달에 한 번 베란다 바닥, 창틀, 실리콘 부분을 마른 걸레로 닦아 건조시키고, 베란다 창문과 문틈도 물기 없이 유지해야 합니다.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부분(실리콘, 벽면, 바닥 모서리)에 식초 희석액(식초:물 = 1:1)을 분무하면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건강에 너무나도 해로운 곰팡이 미루지 말고 당장 일어나 제거해 볼까요?

댓글 쓰기

새 댓글을 작성할 수 없습니다.